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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정밀 분석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4월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등에서 공모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했고, 최종공모가도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을 뛰어넘으며 1만 3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모주들이 그러하듯 발행시장의 분위기와는 달리 상장 첫날 급락하기 시작해 몇 날 며칠을 하락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상을 기대하며 주식을 매수하지만, 기관 총알받이가 돼 버리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아이엠비디엑스는 어떤 주가흐름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수요예측 흥행, 공모가밴드 상단 초과
아이엠비디엑스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171개 기관이 참여해 8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희망공모가밴드는 7700원에서 9900원이었으나 최종 공모가액은 1만3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공모가밴드 상단가격보다도 31%를 초과해 최종공모가액이 결정된 것입니다. 희망공모가밴드를 초과해 최종공모가격이 결정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종목을 찾아보는 일이 없을 정도로 최근 발행시장은 유행처럼 최종공모가액이 초과하곤 합니다.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수량기준으로 4.49%%, 건수기준으로 3.5%입니다. 의무보유 확약은 기관투자자들이 상장 이후 일정기간 동안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을수록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유리하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아이엠비디엑스는 조금 낮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상장직후 기관의 매도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는 셈입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를 청약한 결과 증거금 10조 7827억원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청약 경쟁률은 2654대 1로 바이오 상장사 중 최고경쟁률입니다. 다만, 최근 공모시장의 열기를 봤을 때 이후에도 얼마든지 이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공모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내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최근 주요 상장사들이 첫날 갭 상승한 가격으로 시작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킨 후 지속적으로 하라가는 패턴을 보이고 있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공모가격에 주식을 보유한 기관투자자 등은 주식을 매도해도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상장 첫날 이미 높아진 가격에 주식을 매입한 개인투자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만 커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액체생검 기술 갖춘 헬스케어 기업
아이엠비디엑스는 암발생 전주기에 걸쳐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및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액체생검 기술을 갖춘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암 정밀의료의 핵심은 조직생검(solid biopsy)을 통해 보다 정밀하게 암세포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고 탐지하는 것입니다. 2013년 액체생검(liquit biopsy) 기술이 개발되면서 혈액이나 소변, 흉수, 뇌척수 등과 같은 체액을 통해 검사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기존 조직생검은 종양이 의심되는 조직을 직접 떼어내어 검사하는 방식입니다. 액체생검은 조직검사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비용이 저렴하며 단시간에 검사가 가능합니다.
알파리퀴드100 등 주요 제품 라인업
주요 제품으로는 액체생검 프로파일링 기술을 이용해 모든 종류의 암 진행을 정밀진단할 수 있는 알파리퀴드 100과 표적치료제 동반진단용 알파리퀴드 HRR 등이 있습니다. 두 검사는 혈액 내에 존재하는 극미량의 ctDNA를 정확히 탐지하는 것으로 고성능 타깃 캡처 기술, 오류 최소화 알고리즘, 액체생검 최적화 변이 분석 알고리즘, 자동화 임상분석 등의 4대 세부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암 재발을 탐지해 내는 컨서디텍트도 있습니다. 암재발은 수술 당시 남아있는 미세잔존암에 의한 것으로 기존 CT 등 영상검사로는 탐지가 어렵습니다. 캔서디텍트는 수술 후 남아있는 초미량 ctDNA를 탐지하는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캔서파인드는 다중암 조기진단을 위한 스크리닝 제품으로 10mL의 채혈로 다중암 조기진단이 가능합니다.
제품별 매출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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