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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알시스템은 글로벌 유압 및 전동 정밀제어 기술을 보유한 업체입니다. 시험장비를 개발 제조하기도 합니다. 3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케이엔알시스템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공모가 상단을 초과하는 최종공모가를 형성했고, 일반 청약에서는 8조 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았습니다.
수요예측 흥행
케이엔알시스템은 상장 전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 2월 16일부터 2월 22일 사이에 진행항 수요예측에서 8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최종공모가액은 1만3500원으로 희망공모가 밴드(9000원부터 1만1000원)를 초과해 결정됐습니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31.86%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상장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매도물량을 쏟아낼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읽힙니다.
흥행분위기는 일반청약에서도 읽힙니다. 일반청약에서는 226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8조 480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습니다.
주력은 시험장비 개발제조...시장 성장성도 높아
케이엔알시스템은 시험장비 개발제조, 유압로봇시스템, 시험평가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매출 비중은 시험장비 개발제조가 50.5%, 시험평가 용역 서비스 37.5%, 유압로봇시스템 1.1%, 기타 10.9% 등입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시뮬레이터급 시험장비를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시험장비나 철도 차량 시험장비 등 높은 수준의 유압 및 전동 정밀 컨트롤 기술이 필요한 시험장비를 제조합니다.
시험기기 시장은 매년 성장추세에 있습니다. 세계 물질 측정 및 검사기기 시장은 2020년 235억 달러였고, 5년간 연평균 4.72%의 성장률을 보여 2027년에는 309억 9000만 달러 수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자동차개발 시뮬레이터나 조향/제동 시험장비, 다이나모미터시장 등 각 분야별 시험장비 제조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시험장비 개발제조 분야에서 국내에서는 케이엔알시스템에 대적할 만한 회사는 없습니다. 글로벌 시험장비 시장은 해외 메이저 시험장비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철도차량을 중심으로 운송장비 영역, 토목 엔지니어링 영역 등의 분야에서는 주로 해외업체와 경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외경쟁사는 유압제어 시험장비 분야는 MTS(미국), Zwick/Roell(독일), Instron(미국), SAGINOMIYA(일본) 등이 있으며, 전동제어 시험장비 분야 경쟁업체로는 AVL(오스트리아), HORIBA(일본), RENK(독일), SINFONIA(일본) 등이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미국 MTS 등과 경쟁해 대만 교통부 철도국에서 30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유압로봇도 사업 분야로 자리
아직 매출이 높지는 않지만 유압로봇도 한 사업분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유압로봇은 고출력과 내환경성을 통해 로봇팔의 9~10배 수준의 출력을 발휘합니다. 제철소 고로작업이나 원자력발전소 해체작업 및 수중작업 등에도 활용됩니다. 유압로봇은 고질적으로 소음과 분진 등의 문제점이 있어왔지만 최근 상당 부분 개선이 됐습니다.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21년 156억 달러 수준이었고, 연평균 11.4% 성장할 경우 2027년에는 287억 9000만 달러까지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는 2020년 기준 로봇 관련 사업체 수는 2500개 수준으로 중소기업이 9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1년 1조 9364억 원에서 연평균 11.4%씩 성장해 2027년에는 3조 573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압로봇 시스스템 시장에서는 국내에 경쟁업체가 없는 것으로 케이엔알시스템은 보고 있습니다. 전동제어 기반 협동로봇이 있기는 하지만, 유압로봇시스템은 주문제작형으로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해외업체로는 보스톤 다이나믹스가 있는데, 2022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됐습니다.
3월 주요 IPO 종목들에 대한 정보
이외에 3월에 상장되는 주요 종목들에 대한 개과적인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3월 IPO 일정, 케이엔알시스템 엔젤로보틱스 디앤디파마텍 코칩 등 출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