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인공지능(AI) 모델 소라(sora)를 출시했습니다. 그동안 텍스트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영상을 제작하는 경우는 길이가 20초 이내였고 영상이 정교하지 못했지만, 이번 소라는 최대 1분 길이의 고화질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소라는 단순히 텍스트에 따라 영상을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텍스트를 이해하고 맥락에 맞춰 영상을 편집한다는데 강점이 있습니다. 즉, 알아서 맞춤형 영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죠. 투자업계에서는 소라 관련주 찾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월드코인 오픈AI가 발행
소라(sora)가 등장하자마자 급등한 종목은 다름 아닌 코인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빗썸과 코인원 등에 상장돼 있는데요. 월드코인이 급상승한 이유는 소라를 만든 오픈 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이기 때문입니다. 월드코인은 AI와 사람을 구분하고 사람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월드코인은 홍채 스캔 기술을 이용한 신원인증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홍채 스캔을 통해 간편하게 신원을 확인하고 월드코인 지갑을 생성할 수 있는 겁니다. 지난 2023년 7월에 처음 발행됐고, 현재 시가총액은 1조 2870억 원에 달합니다.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량은 2조 631억 원에 이릅니다.
올해 초 최저점 2852원을 기록했었는데, 2월 중 1만1030원과 비교하면 3.9배가량이 상승한 모습입니다. 20일 현재 시세는 소폭 조정을 받아 9200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키네마스터 이틀연속 상한가 21일 조정 받을까
국내 주식시장에도 바람이 불었는데요. 오픈 AI 관련주로 키네마스터가 주목을 받으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20일 기준 72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동영상 편집프로그램을 만드는 키네마스터는 2023년 9월 말 기준 6억 6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1인 제작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수익창출의 판로가 개척된 것입니다. 키네마스터의 주요 매출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통해 다운로드되는 애플리케이션 키네마스터에서 89.4%가 나옵니다.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는 10.57% 수준입니다.
중요한 것은 주가인데요. 소라가 주목받으면서 키네마스터의 주가는 2월 19일과 20일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3410원을 기록하며 바닥을 찍은 것과 비교하면 2.1배가량이 상승한 모습입니다.
다만, 2021년, 2022년 등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지난해 플러스로 돌아서는 사업성이 안정되지 못한 모습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특히 주가가 앞서 지난 2021년 상반기 6만 3300원까지 올랐다가 몇 년 동안 지속 하락국면에 있었다는 점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대목입니다. 최근 상승세가 반등하는 변곡점이 될지 단순 시세 변동에 그칠지 두고 볼 일입니다.
이노뎁 CCTV 관제 국내 1위 업체
이노뎁은 오픈 AI투자사인 MS와 영상 기술 관련 협력사인 점이 부각됐습니다.
이노뎁은 지방자치단체 CCTV 통합관제 센터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업계 1위 업체입니다. AI기반 영상분석 기술력을 기반으로 주체관제, 출입통제, 드론 관제 등의 사업을 영위합니다. 영상데이터에서 객체만 스스로 인식해 디코딩 절차 없이 분석이 이뤄지는 영상인식 AI(Innodep Object Detector) 기술과 각 객체별 특이성을 구분해 인지하는 인공지능 설루션(Innodep Deep-learning Library)이 핵심 기술입니다.
CCTV통합관제센터는 전국에 229곳이 설치돼 있는데 매년 카메라가 증가하는 만큼 관제 인력이 필요한데, 인력을 늘리는 대신 AI기술을 이용해 관리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노뎁의 매출은 주로 내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노뎁 역시 지난 2022년 2023년 모두 영업이익 순이익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주가 역시 우하향 하는 모양새입니다. 실적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오픈 AI의 소라 발표가 반등 모멘텀이 되기보다는 반짝 상승에 그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