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단석이 상장 이후 주가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들은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보이겠지만, 상장 이후 고가에 주식을 매입한 개미들은 한숨만 나올 지경입니다. 일각에서는 DS단석이 주가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DS단석, 자원 재활용 친환경 사업 영위
DS단석은 소비된 자원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입니다. 주로 바이오에너지 부문의 매출이 높은데요. 바이오 디젤, 바이오중유, 바이오선박유 등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디젤은 기존 디젤자동차와 호환하는 차세대 에너지로 이산화황을 배출하지 않고 미세먼지나 CO, HC 등 배기가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연료입니다.
주요 매출 부문도 바이오에너지와 배터리 리사이클 등에 집중돼 있습니다. 국내외 바이오 에너지 판매가 6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배터리 리사이클이 20.4%, 플라스틱 리사이클 13.4%, 상품매출 4.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향후 바이오디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DS단석의 성장성에도 초록불이 켜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이오 디젤은 2023년 1800만 t에서 2030년 3775만 t까지 시장 규모가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따블 기록한 성공도 잠시 두달만에 마이너스 50%
DS단석은 상장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상장하는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기관들의 러브콜이 잇따랐고 희망공모가 밴드인 7만 9000원에서 8만 9000원을 훨씬 뛰어넘는 10만 원에 최종 공모가가 결정됐습니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1843곳이 참여해 341.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신청가격을 써냈습니다. 밴드 상단 미만의 가격을 써낸 경우는 1건에 불과했고, 미제시는 29건이었습니다. 16건은 밴드상단을 1789건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 확약비중은 7.7% 수준입니다. 15일 확약이 0.04%, 1개월 확약이 7.51%, 3개월 확약 9.87%, 6개월 확약 1.43% 등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주가겠죠? DS단석은 상장 첫날 따따상을 기록하며 30만원이 오른 40만 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2월 초 16만 6000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20만 1000원으로 오른 상태입니다.
FI 스톤브릿지 수익률은 270%..."주가 회복 가능성도"
재미있는 기사가 있습니다. DS단석이 IPO 하기 전 사모펀드인 스톤브릿지캐피털의 이익률에 대한 기사입니다. 기사는 맨 아래에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는 DS단석에 2021년 81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2022년 상환우선주를 상환받아 560억 원을 회수했고, IPO에 앞서 120억 원 회수, IPO 과정에서 구주매출로 420억 원 추가 엑시트, 지난 8일 종가(17만 7100원)에 매각할 경우 1930억 원 추가 회수. 결론적으로 3000억 원을 회수해 총 수익률 270%에 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앞으로 주가가 더 내려가더라도 당초 FI(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던 사모펀드는 엄청난 이익을 보면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미들 상황과는 차이가 많죠.
다만, 희망적인 내용도 있는데요. 기사에서는 IB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DS단석은 미래가 더 기대되는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앞으로 주가가 회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이지만, 이 IB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체 기사가 완성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부디 관계자의 말이 실현되기를 바라봅니다.
앞서 정리한 DS단석 관련 내용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스톤브릿지에 대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