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와 LS머트리얼즈의 주가가 연일 폭락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따따블 신화, 신고가 신화를 이뤄왔던 두 종목이 2024년 새해가 들어서면서 고꾸라지고 있는데, 언제까지 하락세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두산로보
두산로보틱스는 11일 장중 10만 원이 깨지면서 9만 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9만7900원까지 떨어졌네요. 앞서 9일부터 진행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선보이며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주가는 지난 1월 5일 7400원이 빠지며 10만 1800원으로 주저앉았습니다. 다음 영업일인 8일 1500원 상승했지만 CES가 열리던 9일에는 다시 1000원 빠지며 10만원 초반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10일은 200원 상승했지만 11일에는 3000 중반 빠지며 10만 원선이 깨지는 모습입니다.
그동안의 상승 흐름에 따른 조정이라고 보기에는 최고점 이후 20% 넘게 빠지고 있어 사실상 주가 하락의 전초전으로 읽히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개 금요일 주식시장이 빠지는 점을 감안한다면 12일에도 주가 하락 흐름을 피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또 다른 로봇주였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7만 원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날인 1월 10일에는 9900원이 상승하며 시초가를 끌어올렸고, 이날(11일)에는 시초가부터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장 후반 1900원 내리며 하락 마감하는 모습입니다. 같은 로봇주식이고, 오히려 시총도 적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두산로보틱스 주주의 일부 이탈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LS머트 4만 원 깨지고 12일 보호예수 해제
두산로보틱스만큼이나 LS머트리얼즈의 주가도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월 5일 500원 상승한 것을 끝으로 4 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락폭도 적지 않습니다. 1월 8일에는 1700원, 9일 4900원, 10일 1300원, 11일 1750원(잠정) 등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4 거래일동안 9650원이 주저앉았습니다. 5일 전과 비교해 20%가량이 빠진 모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내일 있습니다. LS머트리얼즈는 12일 상장 1개월을 맞아 기관 의무보호 물량이 해제됩니다. 물량은 104만 7934주로 상장 주식의 1.5%에 불과하지만, 앞서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0.6%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도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이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안 그래도 주가가 하락세인 LS머트리얼즈가 내일 기관 보호물량 해제와 함께 얼마나 하락세를 보여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