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가 상장 3일 만에 주가가 곤두박질쳤습니다. 상장 직후 이틀 동안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던 LS머트리얼즈는 3일째에도 폭등한 후 급락했기 때문에 고점에 물린 개인 투자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가 밴드 초과...연상 이후 피로감
LS머트리얼즈는 공모가 희망밴드(4400원~5500원)를 초과해서 공모가가 최종 결정됐었습니다. 희망밴드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서 희망밴드를 넘어서는 6000원에 공모가가 최종 결정이 됐습니다. 이후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하며 2만 4000원을 기록했고, 그다음 날도 상한가(30%)를 찍으면서 3만 1200원에 안착했습니다.
상장 3일째인 12월 14일에는 장 초반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 금리 인하 가능성에 상승한 미국 증시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힘을 받으면서 3만7650원까지 올랐다가 급락해 3만 원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피로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실 이날은 국내 주식 전반이 하락세였기 때문에 동반 하락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하락폭이 좀 큰 것은 걸리는 점이네요.
폭넓은 라인업으로 차별화
LS머트리얼즈는 2021년 1월 엘에스엠트론이 울트라커패시터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입니다.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팩토리 등에 활용되는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ltra Capacitor) 생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울트라커패시터는 풍력발전기 내 피치, 산업용 AGV전원, 트림 내 전력장치, 스마트그리드 전력산업, 전기자동차 내 보조전력 등에 사용됩니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65도까지 안정적으로 동작하며 충방전 100만 회 이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반배터리 대비 고출력을 낼 수 있습니다.
주력 사업인 울트라커패시터가 향후 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장성이 가늠될 것으로 보입니다. 울트러커패시터는 소비자 가전과 교통운송, 산업, 에너지 발전 등에서 사용됩니다. 사실상 산업 전방위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성장성은 높다고 생각됩니다.
풍력시장의 큰 손인 미국과 중국 시장의 성장성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2060 탄소제로 정책을 통해 풍력발전을 키우고 있고, 미국은 기존 풍력발전 터빈 개조에 대해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북미의 저전압(75V), 중국의 고전압(450V) 시장으로 양분돼 있지만 LS머트리얼즈의 제품은 라인업이 폭넓어 지역별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