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2조 4000억 원, 전기 대비 258% 증가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호실적표를 받아들면서 주가가 전날 대비 3%가량 상승했습니다. 앞으로 실적을 기반으로 하반기에 주가가 우상향 할지 주목됩니다.
1. 3분기 영업이익, 전기 대비 158% 증가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2022년 3분기) 10조 8500억 원과 비교해서는 77.88% 감소한 실적이지만, 전기(2023년 2분기, 6700억 원) 대비 258.21% 급상승한 것이어서 하반기 실적이 반등세로 돌아서는 모양새가 될지 주목됩니다. 앞서 분기마다 6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다 올해 처음으로 조 단위를 기록한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7조원입니다. 전년동기(2022년 3분기) 77조 원 대비해서는 12% 감소한 수치이지만, 2분기 60조 원과 비교하면 11.65% 증가했습니다.
2. 오전 중 3.92%, 6만9000원 터치
이날 잠정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는 빠르게 반영됐습니다. 11일 오전 3.92%까지 오르며 6만 9000원을 터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급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오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7만 원선을 터치하느냐로 귀결될 것입니다. 현재 120일선과 60일선, 20일선 등 이동평균선이 모두 6만 9000원대에 몰려 있어 이날 장 흐름에 따라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3.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은?
주가상승이 앞으로도 이어질지를 가늠해 보기 위해서는 현재 영업호실적의 배경을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부문의 적자 감소폭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올해 3분기 감산효과로 D램 출하량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반도체 적자규모가 상반기 대비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1~2분기 각각 4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4분기 메모리시장의 회복세로 인해 실적 회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D램(DDR4 8Gb 1Gx8)의 가격은 지난 9월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낸드는 업계의 감산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