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스틱스 시초가, 몸값은 얼마가 적당할까?
세 줄 요약
- 시초가 따따블시 10만 4000원, 시초가 6조 원 중반대
- 레인보우로보틱스, 연초대비 8배 상승하며 로봇산업 기대감
- 공모가 산정 기업들, 적자 두산과는 차이 있다는 지적도
두산로보스틱스가 상장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처음으로 오르게 되면, 공모가 2만 6000원 대비 얼마나 몸값을 올릴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기업공개 전 연초만 해도 시총 1조 원이 거론됐으나, 레인로우로보틱스의 몸값이 오르면서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는 3~4조 원이 돼야 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1. 시가총액 6조원대
공모가는 2만 6000원, 수량 1620만 주로 총 4212억 원에 이릅니다. 일단 상장 이후 시초가가 60~400%에서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시초가는 최소 1만 5000원에서 10만 4000원까지 변동 가능합니다. 청약건수는 149만 6346건으로 경쟁률은 524대 1에 달했습니다. 그만 큰 투자자가 몰려든 것으로 상장 직후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 급등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시초가가 10만 4000원대로 올라서면 시가총액은 6조 7400억 원대로 급등하게 됩니다.
2.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호평 가는 기상장 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호실적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로봇산업의 성장성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의 주가 상승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초 3만 원선에 불과하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9월 장중 24만 2000원까지 치솟은 바 있습니다. 연초 대비 8배까지 상승한 것입니다. 물론 요 며칠새 주가가 빠지긴 했지만 여전히 16만 원 후반대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3. 비교기업군들의 적정성이 관건
다만,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따따블이 되며 10만 4000원까지 상승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 산정을 위해 삼익 THK, 라온테크, Fanuc, Yaskawa Electric 등 4곳을 비교해 가치를 산정했습니다. 글로벌 로봇기업들로 매년 수백억 원에서 1조 원 후반대까지 영업이익을 내는 곳들입니다.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와 비교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국내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있지만, 앞서 살펴본 대로 연초대비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수익배율이 지나치게 고평가 돼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따따블까지 주가가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