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총선 테마주, 이재명 관련주 대장주는?(feat. 에이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8월) 31일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선 이후 19일 만인 지난 18일 병원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몸은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이재명 대표의 입지는 그만큼 탄탄해졌습니다. 야당의 결집도는 올라가고, 이재명 대표의 정치력도 힘을 받게 됐습니다.
2024년 총선이 다가올 수록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정치 테마주도 들썩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데다, 내년 총선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당대표 자리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이 단순히 국회의원 선거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를 위한 전초전 양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정치권의 파장이 주식시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주목됩니다. 이는 모두 정치 테마주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단순히 대학 동문, 지연으로 엮인 이유만으로 주가가 급등락 하고 있어 유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흐름을 잘 탄다면 단기적으로는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주가 흐름을 면밀히 살펴봐야겠습니다.
1. 에이텍...성남시장시절부터 이어진 인연?
에이텍은 지난 대선과정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종목입니다. 에이텍 회장이 성남창조경영 CEO포럼에 몸담았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창조경영 CEO포럼의 공동의장(아마도 당연직일 것으로 보임)을 맡았고, 에이텍 대표가 운영위원이었기 때문에 가까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다지 특별한 인연이 아닐 것 같지만, 이재명 대표의 정치행보에 따라 에이텍의 주가도 연일 오르내리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단식에 들어가는 등 9월 초 대여 투쟁을 격화하자, 에이텍의 주가도 따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가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공시나 이슈가 없어 보입니다.
계열회사로는 비상장인 에이텍에이피, 에이텍시스템이 있고, 기타 특수관계법인(제품 매출 등으로 연관)으로는 에이텍티앤(올해 3월 에이텍모빌리티로 사명 변경), 에이텍씨앤 등이 있습니다. 에이텍모빌리티는 교통카드 솔루션 사업부문을 맡아 교통카드 단말기, 공유자전거 단말기, 키오스크, 금융부문의 ATM, 물류의 컨베이어, 휠소터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2. 학연으로 이어진 프리엠스?...중앙대 동문
건설용 중장비 및 산업차량 부품을 제조하는 프리엠스도 이재명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프리엠스 경영을 총괄하는 주도식 회장이 중앙대(경제학과) 출신이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학연이라고 하기에는 에이텍보다 연관성이 떨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전공도 이 대표는 법학과를 나오는 등 같은 과도 아닙니다.(물론 학연으로 엮인다면 학과는 의미가 없겠지만요) 이 때문에 주가는 에이텍과 반대로 가는 모양새입니다. 이 대표가 대여 투쟁을 본격화한 9월 이후 프리엠스의 주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떨어지며 최근 소폭 반등한 모습입니다. 이는 이재명 대표와 중앙대 동문으로 엮여 있는 토탈소프트의 주가도 비슷했습니다.
3. 지연(?)으로 묶인 동신건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재명 대표의 고향인 안동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관련주(테마주)로 묶여 있습니다. 동신건설은 지난 1992년 경북 안동으로 이전한 바 있습니다. 학연으로 이어진 프리엠스보다 더 어이없는 테마주인데요. 오히려 주가는 에이텍과 더 유사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차트만 보면 에이텍과 유사하며, 9월 상승 이후 기세를 몰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이러한 주가 상승이 테마주로 엮여있기 때문인지는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