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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분기 휴젤의 매출액은 1051억원, 영업이익 5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3.9%, 영업이익은 54.5%가 증가한 수치다. 예측 컨센서스도 넘어섰다. 미국 매출이 증가하고, 판관비가 6.8% 감소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50.8%다.
올해 2월 '레티보'가 미국 FDA 허가를 받아냈고, 8월에는 미국 파트너사 BENEV와 계약을 체결, 9월에는 초도 물량 출하 등 미국 모멘텀이 커지면서 외형성장과 마진 개선 모두 성공했기 때문이다.
미국내 자회사 휴젤 어메리카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대치인 50.8%를 기록했다.
미국 매출 비중 커진다
국내 톡신은 3분기 매출액 228억원 수준이다. 국내 경쟁의 심화에도 불구하고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고, 보톡스 300유닛의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5.2% 증가했다.
해외 톡신은 3분기 매출액 419억원 수준이다. 미국향 선적이 9월에 진행되면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고, 미국 매출 비중이 높다. 지역별 톡신 단가는 국내, 중국, 유럽, 미국 순으로 높아진다.
또 중국 파트너사인 사환제약의 미용 제품군 판매 호조로 아시아 톡신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5% 증가했다.
국내 필러 매출은 65억원이다. 올해 7월 필러 '더채움' 판가 인상에 따른 2분기 쏠림현상이 있었다. 이에 3분기에는 매출이 역성장했다.
해외 필러는 3분기 234억원 수준이다. 중국향 필러 선적이 없어 큰 폭의 성장을 시현하지 못했지만, 유럽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올해 시가 4조원 안착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4조원대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미국 진출이 이뤄지면서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 가능성도 있다.
올해 휴젤의 매출액 전망치는 3759억원, 영업이익은 1668억원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중국 톡신 수출 증가가 이익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소송 종료로 지급수수료가 감소해 판관비율이 낮아질 전망이다. (앞서 휴젤은 메디톡스와 보툴리눔 톡신 관련 소송에서 ITC가 휴젤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메디톡스는 2022년 휴젤이 자사 균주 및 제조공정을 도용해 보툴리눔 톡신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려 한다는 이유로 휴젤과 휴젤아메리카 등을 ITC에 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