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치과용 의료기기 장비 및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회사인 레이의 주가가 지난 11일 3만7000원 수준에서 내리 하락해 16일에는 2만4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불과 3일 사이에 약 35% 이상 폭락한 것인데, 주말을 지나면서 연 3일 연속 반등하는 분위기입니다.
레이는 왜 떨어졌나?
이번 레이 주가 하락과 관련해서 업계의 반응은 엇갈리는 편입니다.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는 것이 이유인데요. 특히 증권사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교보증권은 레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20억원 72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레이 매출이 하락한 이유는 미국 서부 지역 딜러 교체 과정에서 소규모 딜러 주문은 취소하면서 약 40억, 유럽 대형 디텍터 공급 분이 약 23억 등을 매출로 인식되지 못했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을 추가로 채용하면서 급여 비용 증가, 브랜드 확장 과정에서 광고선전비를 확대집했했기 때문입니다.
알고보니 삼성전자 자회사
레이는 빅쇼트에서 크리스찬 베일이 분했던 마이클 버리가 투자한 회사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전자공시 시스템을 보니 그 전에는 삼성전자 자회사였다는 사실이 있어 흥미롭습니다.삼성전자에서 의료기기사업을 시작하면서 X-ray에 대한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레이를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SVIC가 지분 양수도를 통해, 레이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2010년에 레이는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됐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닙니다. 레이는 2015년 삼성전자 자회사에서 완전히 분리된 상태입니다. 치과용 CT 및 파노라마 등의 치과용 영상 장비를 전문적으로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상승모멘텀은 있어
하지만 여전히 상승 모멘텀은 있습니다.실적 전망치는 낮아졌지만 레이의 레이페이스의 판매는 기존 목표에 부함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장비 매출 증가 시점에 수익성 추정치를 다시 상향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폭락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찾고 있지만, 불과 몇달 전만 하더라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시대에 살면서 덴탈 헬스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중국 이슈가 사그라들고, 매출 하락에 대한 폭락이 반등기조로 이어진다면 상승 모멘텀은 클 것으로 봅니다. 3일 연속 상승하면서 2만7000원 선으로 올라섰는데, 단기적으로는 3만원 초반까지는 무난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합니다.